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 홍콩인권법을 주도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미 상원은 19일(현지시간) 구두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홍콩 인권법을 통과시켰다. 앞서 미국 하원도 지난 달 15일 동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홍콩 인권법은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홍콩은 중국과 달리 관세, 무역, 비자 등에서 미국의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이 같은 법안을 통과시키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었다.
지난 달 하원이 홍콩 인권법을 통과시키자 중국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다음날 성명을 내고 "미국 하원이 이른바 홍콩인권법을 통과시킨 것에 강한 분노와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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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뉴스1 자료 사진
중국의 보복 위협에도 미국 상원이 이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미국의 대중 강경파의 승리라고 SCMP는 분석했다. 이 법안을 주도했던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대표적 대중매파다.
미국 양원이 인권법을 통과시킴에 따라 미중의 갈등은 무역전쟁은 물론 인권전쟁으로 전선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SCMP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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