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신라 모노그램' BI 확정…"글로벌 신라 발판"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9.11.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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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40년 정통성과 현지 특성을 섞은 '절제된 세련미'…신라 모노그램 다낭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박차

'신라 모노그램' BI. /사진=신라호텔'신라 모노그램' BI. /사진=신라호텔


신라호텔이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도약하기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시장을 노리고 새롭게 론칭하는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의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정하며 '글로벌 신라' 여정에 닻을 올렸다.

20일 신라호텔은 내년 2월 베트남 다낭에 문을 여는 '신라모노그램 다낭'의 공식 BI를 발표했다. 40년 간 축적한 신라호텔의 가치와 정서를 토대로 새롭게 진출하는 현지 특성을 섞었다. 모노그램은 '두 개의 글자가 합쳐져 만드는 하나의 조화로움'을 의미한다.



이번 BI는 '절제된 세련미'를 추구했다. 모노그램이 알파벳 M으로 시작하고 끝난다는 점에서 착안, M이 아래, 위 대칭으로 물에 비친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여기에 신라호텔을 상징하는 알파벳 'S'의 곡선형태를 합쳐 호텔의 정통성을 표현했다. 'Shilla Monogram' 서체는 기존 신라호텔 럭셔리 브랜드 'The Shilla'와 유사한 서체를 사용해 현대적이면서 세련된 품격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신라호텔은 이번 BI를 공식화하며 최고급 '럭셔리(Luxury)' 브랜드 '더 신라'와 '업스케일(Upscale)' 브랜드 '신라스테이'와 함께 '어퍼 업스케일(Upper upscale)'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을 완성하며 3대 호텔 브랜드 체계를 구축했다. 어퍼업스케일은 객실 평균 가격(ADR)을 기준으로 상위 15% 호텔 중 '럭셔리(Luxury)' 다음 등급인 고급 호텔을 일컫는다.
신라 모노그램 다낭. /사진=신라호텔신라 모노그램 다낭. /사진=신라호텔
브랜드 공식화 작업만큼 신라모노그램 다낭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약 300개의 객실을 갖춘 리조트형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로 오는 11월 말에서 12월 초 완공해 내년 2월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다낭이 전세계인들의 휴양도시로 유명한 만큼 한국인의 정(情)을 바탕으로 호주·동남아 등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여행객들을 공략한다.



신라호텔은 다낭 호텔 개관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발리등 10여 개 도시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2021년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모인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 200여개 객실 규모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새너제이'를 오픈할 예정이다. 해외진출 리스크가 적지 않지만 위탁경영 방식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베트남 다낭에서 선보일 '신라 모노그램'은 신라호텔과 현지의 상징적 특성이 조화를 이룬 호텔"이라며 "신라호텔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체인 호텔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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