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재인의 공수처 홍보쇼, 남북관계 평화 강요쇼 보는듯"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19.11.19 23:49
글자크기

[the300][국민과의 대화]김명연 수석대변인 "대안제시 없이 할말만 한 100분의 TV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국민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11.1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국민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11.19/뉴스1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이후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은 일회성 TV쇼를 한 번 했다고 국민과 소통이 제대로 이뤄졌다고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이 답변을 요구할 때는 외면하고 자신이 말하고 싶을 때만 말하는 것을 진정한 소통이라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제대로 된 대안도 제시못한 채 할 말만 하는 100분의 TV쇼는 진정한 소통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수많은 실정과 정책 실패에 대한 국민의 분노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묵묵부답이었던 문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국민과의 대화를 마련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하지만 청와대가 작은 대한민국이라는 컨셉으로 각본이 없다는 것을 그토록 애타게 홍보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그 내용은 대다수 국민의 궁금증과 목소리를 전달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결국 청와대가 준비한 내용만 일방적으로 전달된 쇼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민 300분을 모셔놓고는 20여 분의 질문만을 받았을 뿐이며 그 대답마저도 특정 질문에 대해서만 장황한 대통령의 입장을 듣는데 할애됐다"며 "특히 정책에 대한 단편적이고 일반적 수준의 답변과 달리 공수처와 검찰개혁, 그리고 허황된 남북 평화에 대한 유달리 긴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과 대화라는 형식을 통해 공수처 홍보쇼, 남북관계 평화 강요쇼를 보는 것과 같았다"고 지적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