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여성차별 아직 엄연한 현실… 동성혼은 합의 쉽지않아"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9.11.19 21:48
글자크기

[the300]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부모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19.   dahora83@newsis.com[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부모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19.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서울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된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 정부가 여성 차별 해소하는데에 관심을 가지면서, 상대적으로 남성들이 받는 차별이 있는데, 거기에 관심을 안 가지고 있다는 반론도 있을 것"이라며 "여성 사회 진출이 문재인 정부들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여성 고용률, 임금차별, 유리천장 등 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라며 "우리 저출산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유럽을 보면 여성 고용률이 높아질수록 출산율이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일과 가정이 양립하면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을 수 있다. 양성평등에 더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성소수자는 원론적으로 존중하지만, 동성혼은 우리 사회가 합의하기 쉽지 않다는 게 엄연한 사실"이라며 "뉴질랜드도 동성혼이 합법화될 때까지 오랜 세월 갈등을 겪어왔다. 미국도 드디어 합법화됐는데, 오랜 세월 수많은 갈등 겪고 그런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도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어떤 차별도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