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해병대사령관 강기천 예비역 해병대장 /사진=해병대 제공
장례는 해병대장(葬)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2일이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7시30분로 예정돼있다. 안장식은 같은 날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제2묘역에서 열린다.
전남 영암에서 태어난 강 전 사령관은 1946년 해군 소위로 임관한 뒤 302 (통영호)부장, 310(덕천호) 정장을 맡았다. 1952년부터는 해병대로 전군한 뒤 해병대 제1전투단 작전참모, 해병대 5대대장을 역임했다.
해병대1사단장 재임 당시에는 청룡부대를 훈련시켜 최초로 파병시켰고 베트남전에서 부상을 입고 귀국하는 참전 장병과 그 가족을 위한 주택건립, 농지·공장 마련 등 참전장병 자활 터전을 마련했다.
1966년 제7대 해병대사령관으로 취임한 강 전 사령관은 1969년 1월 1일 해병대 최초 대장으로 진급했다. 해병대사령관이 대장으로 임명된 것은 1969년 7대 강기천 사령관을 시작으로 8대 정광호, 9대 이병문 사령관 등 1973년까지 총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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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에 따르면 강 전 사령관은 재임 당시 해병대 장비 현대화 계획에 따라 정찰용 헬리콥터, 해병대 항공대 다인승 경비행기 등 신형 장비를 도입하며 전력 증강에 기여했다.
또 1969년 해병대장으로 예편한 후 대한석탄공사 총재, 한국 유스호스텔 협회 회장, 영남화학 사장, 한국-이스라엘 친선협회 회장, 제9대 국회의원, 해병대 전우회 부총재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과 해병대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