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제임스 드하트 미국측 방위비 협상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미국대사관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주한미국대사관 제공) 2019.11.19. [email protected]
드하트 대표는 이날 협상 종료 직후 서울 용산구 소재 아메리칸센터에서 낸 입장문을 통해 "상호 수용가능한 합의를 향해 가기 위해 서울에 왔지만 불행하게도 한국 협상팀의 제안들은 우리의 공정하고 공평한 방위 분담(burden sharing) 요구에 부응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날 드하트 대표는 준비해 온 성명을 읽은 채 질문을 받지 않고 떠났다. 그는 입장문 발표 시에도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만 응시하며 발언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틀째 열린 SMA 체결을 위한 3차 회의 협상은 약 1시간 30분 만인 11시30분쯤 끝났다. 이날 회의는 당초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외교부도 협상 종료 후 "미측은 새로운 항목 신설 등을 통해 방위비분담금이 대폭 증액되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우리측은 지난 28년간 한미가 합의해 온 SMA 틀 내에서 상호 수용가능한 범위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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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 측은 어떠한 경우에도 이번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하는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은보 방위비 협상대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정부 입장을 공식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