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11월19일(11:26)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핸디소프트는 발주처인 JB금융지주가 사업 수행 과제를 명확하게 지시하지 못하면서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또 추가 업무 범위에 포함된 계열사들을 비롯해 각종 요구 사안이 늘면서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한 손실 보전 및 과제 범위 명확화가 필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핸디소프트는 최근 불거진 하도급 업체의 대금 미지금 문제 역시 발주처인 JB금융지주로부터 계약금만 받은 상태에서 진행된 소송으로 인해 피해가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핸디소프트는 업계 관행처럼 굳어진 발주처의 불명확한 발주 문제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난립한 소프트웨어 업계의 경쟁과 발주처의 무리한 업무 지시 등이 회사의 수익성을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핸디소프트 역시 이 같은 관행에 2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핸디소프트는 연내 하도급 업체에 밀린 대금을 전액 지급할 계획이다. 핸디소프트 관계자는 "하도급 업체 대금 지급 문제는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일부는 지급한 상태"라며 "당사의 책임이 명확한 부분들에 대해선 도의적 차원에서 연내 전액 지급할 것이며 이 같은 내용은 공문을 통해 양해를 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