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서 40억 유치…P2P금융 최초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9.11.19 09:07
앞서 미국 실리콘밸리 알토스벤처스와 국내 옐로우독 등도 투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기업(P2P금융) 렌딧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중진공이 운영 중인 투·융자 복합 금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투·융자 복합 금융이란 기술성과 미래 성장 가치가 우수한 중소기업에 융자에 투자요소를 복합한 방식의 자원 지원을 함으로써 창업활성화와 성장단계 진입을 돕는 목적의 정책 자금이다.
P2P금융기업은 그동안 정책 자금 지원 제외 업종으로 분류됐지만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핀테크 기업'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책 자금 융자계획 공고문을 개정하면서 이번 투자 유치도 가능해졌다.
렌딧은 2015년 3월 설립 이후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꾸준히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2015년4월 국내 P2P금융기업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의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자금을 유치했고, 2017년 5월에는 임팩트 투자사인 옐로우독이 투자를 결정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중진공 정책자금지원은 렌딧 기술의 우수성과 중금리 대출을 통한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는 증거”라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이 통과돼 산업의 성장이 기대되는 시기인 만큼 본격적인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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