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희망퇴직, 15년 이상 직원에 34개월치 급여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9.11.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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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희망퇴직, 15년 이상 직원에 34개월치 급여


오비맥주가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19일 "최근 10년 이상 근속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퇴직은 2009년 11월 30일 이전에 입사한 직원이 대상으로 조건은 10년 이상 15년 미만 직원에게 24개월치 급여를, 15년 이상은 34개월치 급여를 위로금으로 제공한다. 다만 정년까지 잔여 근속 기간이 34개월 미만인 직원에 대해서는 위로금을 잔여 기간 만큼만 지급한다.



오비맥주는 노사 협의로 정례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에도 1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10여명 정도가 희망퇴직을 신청,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오비맥주가 최근 맥주 점유율 하락 등 위기 의식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오비맥주 카스는 최근 하이트진로 신제품 '테라' 인기로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올 3분기 국내 판매량이 최소 15%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비맥주 모회사 버드와이저 APAC East부문의 올 3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했다"며 "오비맥주 국내 판매량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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