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자회사 선전 덕에 3Q 실적 기대 상회.. 흑자기조 지속-키움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11.19 08:09
글자크기
키움증권은 19일 영풍 (389,000원 ▼3,000 -0.77%)에 대해 올 2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흑자 기조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0만원으로 유지됐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는 62만9000원이다.

이종형 연구원은 "3분기 영풍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키움증권 추정치(170억원)을 웃돌았다"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나 당사 추정치(117억원)를 밑돌았지만 영풍전자를 중심으로 한 PCB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으로 별도 외 영업이익이 374억원으로 예상치 53억원을 크게 웃돌았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인터플렉스, 영풍전자 등 PCB 자회사는 주요 고객이었던 애플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지난해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경험했는데 이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고객 다변화와 자체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완만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순이익은 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해 키움증권 추정치 597억원을 웃돌았다. 고려아연을 중심으로 지분법 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유효 법인세율이 6.6%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본사 제련 사업은 올해 벤치마크 아연제련 수수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2분기부터 흑자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그간 부진했던 IT 계열사들의 실적도 영풍전자를 중심으로 3분기부터 개선되고 있어 올 2분기 이후 시작된 연결 영업이익 흑자기조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만 현재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인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관련 판결에 따라 향후 본사 실적 추정치 변경이 가능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영풍의 현재 시가총액 1조1600억원은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의 지분가치 2조1500억원의 54%에 불과하다. 3분기 말 영풍의 순현금 약 2100억원과 종로 영풍문고 빌딩(장부가 4000억원), 논현역 영풍빌딩(장부가 670억원) 등의 자산가치를 감안할 때 현 주가는 절대적 저평가 상황으로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했다.


영풍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