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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앞선 반도체주 울상, 자동차는 활짝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11.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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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Q 코스피 상장사 실적 살펴보니…삼성전자·SK하이닉스 영업익 두 자릿수 감소…중공업주도 드릴십 취소 여파



반도체 기업들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주가는 날았지만, 실적 회복세는 아직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종은 쌍용차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차 선방 덕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79개사 중 연결 매출액이 증가한 업종은 운수장비(7.29%), 섬유의복(6.78%) 등 8개 업종이었다. 반면, 의료정밀(-17.07%), 전기전자(-12.26%) 등 9개 업종은 감소했다.

업종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운수장비(50.13%), 서비스업(9.27%) 등 5개 업종에서 증가했고, 의료정밀(-79.07%), 섬유의복(-74.26%), 전기전자(-65.76%) 등 12개 업종은 감소했다.



반도체 기업들은 업황 회복 기대감에 주가가 일찌감치 오른 것과 달리 실적은 여전히 저조했다.

삼성전자 (83,900원 200 -0.2%)의 경우 3분기 연결 누적 매출액이 170조5161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20조608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8%, 57.14% 감소했다. SK하이닉스 (137,500원 -0) 역시 매출액 20조636억원, 영업이익 2조4767억원으로 각각 34.23%, 84.91% 줄어든 실적을 내놨다.

중공업주도 부진했다. 환경규제로 LNG선 수주가 증가하면서 올해 2년 연속 수주 1위 국가 명예를 되찾긴 했지만, 최근 드릴십 계약 취소가 이어지면서 충당금 설정 증가로 실적 부진이라는 멍에를 안았다.

개별 기업별로 보면 삼성중공업 (7,390원 90 -1.2%)은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401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756억원)보다 적자가 늘었다. 현대상선도 같은 기간 영업손실 2652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 흥아해운도 392억원의 영업적자를 내 적자가 지속됐다.

대우조선해양 (28,400원 -0)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382억원으로 흑자를 내긴 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80.40% 급감해 실적 쇼크 수준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노르웨이 시추사 노던드릴링으로부터 드릴십 1척의 판매 계약취소를 통보받았다. 매각 대금은 3억5000만달러(4100억원)이며 대우조선해양이 받은 선수금은 4920만달러로 알려진다.


반면 자동차 업종이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은 현대차 (231,500원 1000 +0.4%) 3인방의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크게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대차는 3분기 누적 매출액 77조9223억원, 영업이익 2조4411억원을 기록해 각각 8.86%, 27.07%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306,000원 2500 -0.8%)는 매출액이 27조6450억원으로 8.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7249억원으로 19.51% 확대됐다. 기아차 (86,900원 1700 +2.0%) 역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4192억원을 달성, 83.01% 급증하는 쾌거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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