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겨울왕국2…"엘사드레스 구했어요?"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이강준 기자 2019.11.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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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팬·키덜트족 타깃 캐릭터 상품 잇따라 출시…개봉 전부터 품절사태

이랜드리테일이 선보인 겨울왕국2 엘사 실사판 드레스/사진제공=이랜드리테일이랜드리테일이 선보인 겨울왕국2 엘사 실사판 드레스/사진제공=이랜드리테일


"엘사 드레스 구했어요?" "뉴코아아울렛에 한장 남은거 간신히 사왔어요. 딸이 너무 좋아해서 어제 입고 잤네요."(네살 여아를 둔 30대 여성의 단체 대화방 대화내용)



'겨울왕국2' 개봉을 하루 앞둔 20일, 전국의 꼬마팬과 키덜트(kid+adult)족이 들썩이고 있다. 실사판 '엘사 드레스' 등 겨울왕국2 한정판 상품이 속속 출시되면서다.

여자 어린이들이 열광하는 엘사 드레스는 출시 당일부터 품절 사태를 빚었다. 이랜드리테일은 아동복 브랜드 로엠걸즈, 코코리따를 통해 엘사 코스튬 드레스를 내놨다. 반짝이는 보석 디테일까지 살리는 등 영화 속 엘사가 착용한 드레스를 그대로 재현했다.



지난 18일 온라인에 먼저 선보였는데 당일 모든 사이즈가 품절됐다. 급하게 추가 물량을 생산했는데 이 역시 3일 만에 모두 판매됐다. 오프라인의 경우 이번주중 90% 판매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파오X겨울왕국2 에디션 연출컷/사진제공=이랜드월드스파오X겨울왕국2 에디션 연출컷/사진제공=이랜드월드
머리부터 발끝까지 겨울왕국2 주인공으로 꾸밀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은 어른용으로도 줄지어 출시됐다. 이랜드월드 스파오는 눈사람 '올라프'를 모티브로 파자마, 룸슈즈 등 홈웨어 아이템 20가지를 내놨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디자인유나이티드도 '엘사 후드티셔츠', '올라프 맨투맨' 등을 선보였다.

컬럼비아 '겨울왕국2 컬렉션'/사진제공=컬럼비아컬럼비아 '겨울왕국2 컬렉션'/사진제공=컬럼비아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도 겨울왕국2 컬렉션으로 전연령대 소비자를 공략하고 나섰다. 재킷에 눈송이 디자인을 입힌 엘사 롱패딩, 활발하고 자유로운 '안나'를 닮은 케이프 등을 여성용, 여아용 2가지로 내놓으면서 '모녀룩'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인공들 모습이 새겨진 컨버스 스니커즈, 클루 주얼리도 나왔다. 특히 클루 제품은 엘사, 안나 '자매 아이템'도 포함해 재미를 더했다.


완구류도 인기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겨울왕국2 아렌델 궁전세트', '겨울왕국2 노래하는 엘사&안나 세트' 등 관련 상품 100가지를 출시했다. 겨울왕국이 첫선을 보였던 2014년 10가지 밖에 없는 완구로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것을 감안, 이번에도 대박 행진을 이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도 '엘사·안나 싱글돌&마술봉 세트' 등 50여개 장난감을 선보인다.

수저, 물통, 식판, 핫팩 등 각종 굿즈(goods)도 잇따라 등장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400여종의 겨울왕국2 캐릭터 굿즈를 최대 66% 할인가에 판매 중이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손난로형 핫팩과 파스형 핫팩에 엘사, 안나, 올라프를 그려넣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014년 겨울왕국 1편이 개봉됐을 당시 캐릭터 상품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터라 이번에도 각종 한정판 아이템이 쏟아져 나왔다"면서 "개봉 이후엔 판매가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가 선보인 겨울왕국2 완구 제품군/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 토이저러스가 선보인 겨울왕국2 완구 제품군/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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