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독일 훔볼트재단, 국제컨퍼런스 공동 개최

대학경제 권태혁 기자 2019.11.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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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와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독일 알렉산더 폰 훔볼트 재단(Alexander von Humboldt Foundation)이 오는 28~30일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국제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

훔볼트재단은 독일의 전방위적 학자이자 탐험가인 알렉산더 폰 훔볼트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860년 설립됐다. 재단은 세계 연구자의 학문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전 세계 3만 명에 육박하는 회원을 두고 있다.



또한 학문의 자율성에 기반한 독립성과 종교와 인종 등 경계를 뛰어넘는 중립성을 견지, 펠로우십 학자와 젊은 학자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중요시하며 최우수 연구자들을 엄정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전문연구 인력·기관의 네트워크 형성 및 국제적 위상 구축, 동아대의 젊은 학문후속세대와 훔볼트 학술재단 간 긴밀한 플랫폼 확보, 학술활동 영역 확장 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동아대는 이를 계기로 훔볼트재단과의 학술 교류 강화 및 상호 협력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동아대 석당학술원 개원 60주년과 조형예술문화연구소 재개원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 행사는 '글로벌 시대에 있어서 문화·예술에 대한 성찰'이란 주제로 동아대를 포함 한국과 독일, 일본, 이란, 프랑스를 대표하는 학자 등 모두 150여 명이 참여한다.

총 3부로 나눠 사흘간 진행될 심포지엄 개회식은 오는 28일 오전 9시 30분 석당박물관 세미나실에서 하승태 석당학술원장, 박은경 인문역량강화사업단장 등 동아대 관계자와 훔볼트재단, 주한 독일대사관 및 주한독일문화원 관계자, 한국 훔볼트회 회원 및 훔볼트 학자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개회식 후 '글로벌 문화·예술의 연구 현황과 성찰'이란 소주제로 진행되는 제1부에선 저명한 학자인 알리 아쉬가 모스레(알라메 다바타바이대), 오타베 타네히사(도쿄대), 한스 크리스찬 권터(프라이부르크대), 나카가와 신(오사카시립대), 린다 시말디(베를린국립박물관), 잉그리드 프리츠(쾰른대), 김승호(동아대), 위프리드 그룬(프라이부르크 음악대학), 아흐메드 A. 체리(알-무스타파 국제대), 야마 요시유키(일본 간세이 가쿠인대) 등이 발표를 전개한다.

둘째 날인 29일엔 한국을 대표하는 학자들이 '글로벌 및 동아시아 예술·문화의 연구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대안을 모색한다.

이날 실크로드를 대표하는 한국의 석학 권영필(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인문학 실크로드. 세계로 향한 한국의 미술이론', 부산 1호 불교미술 전공자인 박은경 동아대 교수가 '한국 관세음의 불교적 영성과 문화생명력'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대와 구술문화의 역동성'(동아대 정규식), '불교미술에 있어 초전법륜 도상의 세계화'(고려대 주수완), '중국 초기 산수화론의 예술 본질에 대한 이해: 신의 미학적 함의에 대하여'(연세대 강여울) 등의 발표도 이뤄진다.
특히 첫날과 이튿날 발표하는 권터, 모스레, 그룬, 오타베, 프리츠, 김승호, 권영필 교수 등은 훔볼트 펠로우십 출신 학자이라 의미를 더한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전성현 동아대 교수가 '세계유산으로서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가치와 한계', 홍지석 단국대 교수가 '식민지 조선의 칸딘스키: 표현주의와 추상미술'에 대해 발표하는 등 4명의 한국 학자가 '한국 예술·문화의 연구 전망'이란 주제에 대해 논한다.

김승호 동아대 미술학과 교수는 "세계화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의 흐름에 따라 우리 사회 인문·예술·문화도 객관적인 정체성과 새로운 인식 틀을 정립해야 한다"며 "이번 국제컨퍼런스가 21세기를 관통하는 세계화 현상을 담론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대-독일 훔볼트재단, 국제컨퍼런스 공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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