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방울은 최대주주인 광림의 남영비비안 인수 이후 브랜드 시너지 및 생산 효율화를 위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쌍방울은 속옷 브랜드 트라이 매출 가운데 란제리 비중이 9.8% 수준에 불과하다. 여성용 전체 속옷 브랜드를 모두 더한 비중도 33.5% 수준이다.
남영비비안이 보유한 여성 언더웨어 브랜드
남영비비안은 쌍방울이 부족한 홈쇼핑 및 온라인 유통채널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전 연령층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남영비비안과 협력해 연령별 맞춤 언더웨어 및 여성용품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쌍방울은 중국 지린성 훈춘에서 낮은 원가에 언더웨어를 생산하고 있다. 남영비비안이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공장을 갖고 있지만, 쌍방울 공장은 북한 근로자를 고용해 인건비가 더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란제리는 숙련공의 기술이 중요한 만큼 훈춘 공장에서 생산할 경우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는 이어 "남영비비안은 용산 사옥 등 '알짜' 부동산도 갖고 있고, 쌍방울그룹의 자금력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토종 언더웨어 브랜드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방울의 최대주주인 광림은 케이엘투자조합 외 3인과 함께 남영비비안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12월 27일 잔금을 치르면 지분율 23.78%(163만3364주)로 최대주주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