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취임식에 참석한 손혁 감독.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손혁 감독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4일 손 신임 감독과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 감독은 "큰 영광이다. 주위서 남자들이 원하는 직업'이 해군 직업, 신문사 논설위원,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더불어 야구 감독이라는 이야기를 하더라.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다. 기쁘게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손 감독은 "제가 강한 부분을 강하게 하려고 한다. 투수 쪽에서 좀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SK에 있을 때 키움 타선을 껄끄럽게 생각했다. 수석코치, 타격코치와 상의해 이쪽 부분을 끌어올리려 한다. 2년 간 좋은 성적 내야 오래할 수 있으니,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겠다. 선수들과 마무리 훈련을 하면서 1명씩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함께 이야기를 하면 같이 갈 수 있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손 감독은 프리미어 12 대회서 부진했던 박병호에 대해 "만나면 쉬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안 좋을 때 생각하면 그쪽으로 고민하는 것 같다. 연습은 두 번째고, 최대한 쉬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나라를 대표해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선수다. 얼마큼 쉬느냐가 중요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공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6년 2차 1라운드로 LG트윈스에 입단한 손 감독은 LG 트윈스를 비롯해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에서 선수로 활약하다 2004년 은퇴했다. 이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넥센 히어로즈, 2017년부터 2019년까지 SK 와이번스에서 각각 투수 코치로 활동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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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키움 신임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