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의 역사적 책무는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안, 대한민국을 사회주의로 더 움직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막아내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와 관련 '원내대표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 역사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역사적 책무를 다한다면 어떠한 것에도 저는 연연하는 게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12월10일까지다. 내년 4월 총선까지 불과 4개월여밖에 남지 않아 재신임을 받으면 연임이 가능하다. 하지만 당내 일부 중진들은 총선을 앞두고 보다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세워 새 원내대표 선출을 주장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일단 패스트트랙 저지 투쟁에 집중하고 원내대표 연임 여부는 당내 의원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취지다.
나 원내대표는 "저지를 위한 투쟁의 방법에 있어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