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美국방부 지원 프로젝트 선정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9.11.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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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물질 'EC-18' 기대감…구체적 지원규모 등 협의

엔지켐생명과학 (1,867원 ▼1 -0.05%)은 미국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가 바이오 테러, 핵발전소 사고 등 긴급의료대응체계를 위해 개발비를 지원하는 방사선피폭 치료제 개발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미 국방부와 함께 해당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미군 방사선 생물학 연구소(AFRRI)는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중인 신약물질 'EC-18'이 △약물 투입후 유의미한 생존 개선효과 △약물의 흡수·분포·대사 등 약물의 화학적 성질 및 동역학 △약리 및 독성 △약물 작용기전 등의 주요 평가기준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EC-18'은 엔지켐생명과학이 녹용 유래 물질로 개발한 합성신약물질이다. 이를 기반으로 구강점막염 치료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등 글로벌 신약을 개발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의 과학자문위원회 론 매닝(Ron Manning) 박사는 지난 9월 AFRRI 심의위원회에 참석해 'EC-18'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미 국방부 치료제 개발 필요성과 목적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받아 이번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국방부와 구체적인 협력 및 지원규모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바이오 테러와 핵 발전소 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치료제 개발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정부기관 및 국책 연구기관들과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개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질환 연구원(NIAID)과 계약을 맺고 '방사능 핵무기 대응 프로그램'(RNCP)과 '화학무기 대응 연구프로그램'(CCRP) 연구를 진행 중이다.

조도현 엔지켐생명과학 미국법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 선정은 신약물질 'EC-18'에 대한 미국 국방부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며 "민간의약품과 긴급의약품을 아우르는 신약 파이프라인 완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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