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PB 'LBL'의 친칠라 피아나 후드 롱코트./사진제공=롯데홈쇼핑
18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 PB(자체브랜드) 'LBL'이 이번 시즌 최고가 상품으로 내놓은 '친칠라 피아나 후드 롱코트'(399만원)는 지난 9월 론칭 방송에서 60분간 주문금액 30억원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명품 원단과 밀라노 고급 모피가 어우러진 제품으로, 기존 홈쇼핑에서 보기 힘든 최상급 상품이다.
LBL이 올해 처음 선보인 남성 아우터 '제냐 캐시미어 코트'도 론칭 방송에서 주문금액 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명품 소재 회사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캐시미어로 제작한 남성 코트다.
LBL은 롯데홈쇼핑이 2016년 첫선을 보인 캐시미어 특화 브랜드로 론칭 2년 만에 주문금액 2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LBL은 홈쇼핑에서 고가 의류가 잘 팔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 브랜드다.
CJ ENM 오쇼핑 PB '칼 라거펠트 파리스'의 '프리메라 토스카나 롱코트'/사진제공=CJ ENM
현대홈쇼핑이 이번 FW 시즌부터 단독 운영하는 몽골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의 '캐시미어 100% 리버시블 맥시 롱 후드 코트'(139만원)는 지난달 18일 론칭 방송에서 30분간 6억원 가량의 주문이 이뤄졌다. 지난 13일에는 40분 만에 주문액 12억원을 달성했다.
CJ ENM 오쇼핑 패션담당 MD는 "최근 홈쇼핑이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 상품을 많이 운영하면서 프리미엄 의류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읽어냈다"며 "홈쇼핑이 가격, 소재, 디자인에서 경쟁력을 갖추면서 고가 의류 구매 채널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