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0년 부었더니 "매달 꼬박꼬박 92만원"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19.11.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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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가입 20년 이상 수급자 60만명 돌파 … 월평균 92.5만원 수령, 최고액은 210.8만원

국민연금 20년 부었더니 "매달 꼬박꼬박 92만원"


국민연금에 가입한 지 20년 넘는 노령연금 수급자가 처음 6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매달 평균 92만5000원을 받는데, 20년 미만 가입자 평균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17일 국민연금공단이 공개한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국민연금 노령연금 수급자는 39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가입 기간을 기준으로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는 약 60만7000명이다. 전체 가입자의 15.5%다. 전달(59만7000명)보다 1만명가량 늘면서 사상 처음으로 60만명을 넘어섰다. 가입 기간이 20년 미만인 수급자 수는 331만8000명이다.



2014년 12월 26만2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8.9%에 불과했던 20년 이상 가입자는 5년 만에 2.3배 이상 늘었다.

1988년 도입돼 올해로 31년째를 맞는 국민연금 제도가 성숙하면서 그만큼 장기간 가입자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국민연금의 분석이다.

국민연금은 납부 기간이 길수록 돌려받는 급여도 늘어난다. 20년 이상 가입자들의 월평균 노령연금 수령액은 7월말 기준 92만5421원이다. 10~19년 가입 수급자 평균인 39만9699원과 비교하면 2.3배가 넘는 액수다. 가입자 중 최고 금액은 210만843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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