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 AFP=뉴스1
인권 단체와 유엔 전문가들은 지난 3년 동안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 가운데 적어도 100만명을 다른 소수민족 이슬람 교도들과 함께 신장 지구 강제수용소에 구금했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14년 4월 신장 방문을 전후해 관리자들한테 한 내부 연설에서 위구르족 단속 초석을 마련했다. 윈난성 쿤밍 기차역에서 위구르 분리주의자들이 벌인 칼부림으로 용의자들을 포함해 민간인 30여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뒤였다. 시 주석은 테러리즘, 분리주의 등과 전면적인 투쟁을 벌여야 한다며 '절대적인 무자비'(absolutely no mercy)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지원을 받는 위구르족 유학생이 귀국해 실종되거나 수용소에 구금된 가족들에 관해 물어볼 때 답변하는 가이드라인도 있었다. 관계자들은 학생들한테 그들의 가족이 극단주의적 사고를 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작은 질병이 심각한 병으로 번지기 전에 치료받을 필요가 있다고 대답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이 문건이 어떻게 수집되고 선정됐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유출됐다는 사실은 당 내부에도 알려진 것보다 탄압에 대한 불만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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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문서는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정계 관계자가 공개했다"며 "이번 공개로 시 주석을 포함한 당 지도부가 대규모 구금에 대한 비난과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중국 외교부와 신장 지방정부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 AFP=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