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후배들에 많이 부족…'진퇴' 문제로 해석되지 않길"

머니투데이 이원광, 한지연 기자 2019.11.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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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출마 문제 넘어, 후배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 창출·정치 발전 도전하고 싶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웃음 짓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웃음 짓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청년 역할론’과 ‘중진 물갈이’ 주장과 관련, “현 시점에서 진퇴 문제로 해석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17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취임 6개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처음 출마했을 때 36세였는데 20여년이 지나고 원내대표가 돼 돌아보니 우리 후배들, 청년들에게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달 15일 ‘일 잘하는 청년이 오면 기꺼이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사석에서는 더 센 이야기도 많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다른 의미에서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이 될 수 있으나 그날 말씀 드린 그대로”라며 “정치적 덕담 수준으로 하는 얘기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 여러 고민이 있고 후배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인가 구상도 있다”며 “당과 관련해서 지금 제 앞에 있는 일이 워낙 중대해서 이 문제를 어느 정도 정리할 때까지는 다른 얘기나 시도 등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출마의 문제를 넘어서 우리 후배들과 어떻게 새로운 가치 창출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대한민국과 정치를 발전시켜 갈 것인지 함께 도전하고, 벽이 있다면 두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이런 입장에서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관련해서 이야기 하고 싶다”며 “한 사람의 거취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아주 사적인 입장에서도 그런 방식을 취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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