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40점 맹폭' DB, SK 잡고 선두 추격 불 당겼다 [★리뷰]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19.11.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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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프로미 칼렙 그린. /사진=KBL 제공<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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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프로미 칼렙 그린. /사진=KBL 제공



원주 DB 프로미가 서울 SK 나이츠를 잡고 선두권 추격을 계속했다. 칼렙 그린(34·203.3cm)이 40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4연승에 실패했다.



DB는 17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SK전에서 그린의 맹활약을 앞세워 83-77의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DB는 9승 6패가 됐고, 전주 KCC와 동률이 됐다. 일단 공동 3위. 같은 날 열리는 KCC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다시 바뀐다. 1위 SK와 승차도 2경기에 불과하다. 선두 싸움에 불을 당겼다. SK는 4연승과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노렸지만, 결과가 아쉽게 됐다.



DB의 그린이 펄펄 날았다. 4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을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득점의 거의 절반을 혼자 책임졌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쳤다. 김종규가 1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으로 힘을 보탰고, 김민구도 8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좋았다.

SK는 자밀 워니가 20점 7리바운드 3스틸을, 최준용이 1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애런 헤인즈도 1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좋았고, 김건우의 10점 3리바운드도 있었다. 하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밀린 것이 뼈아팠다.

1쿼터는 팽팽했다. 오히려 SK가 1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든 헤인즈를 앞세워 21-18로 근소하게 앞섰다. DB도 7명이 점수를 만들며 대등하게 붙었다. 2쿼터는 DB의 우세. 그린이 10점을 퍼부었고, 김종규가 6점을 더했다. SK는 워니가 8점을 올리며 맞섰지만 조금 밀렸다. 전반은 DB가 36-35로 1점 앞섰다.


전반은 득점이 저조했지만, 3쿼터는 '득점 대결'이었다. DB가 25점, SK가 27점을 만들었다. DB는 그린이 17점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었고, SK는 김건우가 10점, 최준용이 9점을 뽑았다.

마지막 4쿼터 승부가 갈렸다. 오누아쿠의 2점과 김태술의 3점포로 DB가 리드를 잡았고, 여기서 그린이 덩크 한 방과 3점슛 1개를 포함해 11점을 혼자 책임졌다. 김민구, 김종규의 득점도 있었다. 순식간에 81-73으로 차이가 벌어졌고, 마지막 SK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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