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태국)=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태국 방콕의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제21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 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재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2019.11.04. [email protected]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세안 10개국 중 브루나이는 국빈방한, 싱가포르·베트남·말레이시아는 공식방한 형식으로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나머지 6개국과는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에서는 25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26일에는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회담이 계획됐다.
이어 "교역·투자, 인프라, 국방·방산, 농업, 보건,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활발한 협력수준을 한 단계 더 격상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 오후부터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관련 일정을 소화한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기공식에 우선 참석한다. 스마트시티는 한-아세안 협력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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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에는 CEO(최고경영자) 서밋 및 문화혁신포럼, 한-아세안 환영만찬 등의 일정이 잡혀있다. 만찬의 사회는 영화배우 정우성씨가 본다. 26일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세션과 함께 스타트업 서밋, 혁신성장 쇼케이스 등이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27일 한-메콩 정상회의 후 공동언론발표까지 마친 다음 서울로 복귀할 예정이다.
그동안 추진해왔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정상회의의 내실을 꾀하는 방식으로 일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문 대통령의 혁신성장 관련 일정들에 초점이 맞춰진다. 경제교류 확대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주재하던 수석보좌관회의도 18일에는 잡지 않고 '아세안 올인'에 나설 방침이다. 고 대변인은 "아세안과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