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불출마 선언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누구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 2019.11.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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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정치 떠나겠다'임종석 전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대변인·서울시 정무부시장 역임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 사진 = 임종석 페이스북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 사진 = 임종석 페이스북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53)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17일 임 전 비서실장은 개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2000년 16대 국회의원이 된 후로 어느새 20년의 세월이 흘렀다"면서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먹은 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면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임 전 비서실장은 "앞으로의 시간은 통일 운동에 매진하겠다. 예나 지금이나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 번영이 항상 같은 꿈이었다"면서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민간 영역에서 펼치겠다. 서울과 평양을 잇는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50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두렵기도 하지만, 두려움을 설레임으로 바꾸며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뛰어가겠다"며 "감사한 마음만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임 전 비서실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출신의 정치인으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당)에 입당해 서울 성동구 을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에서도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으며, 열린우리당 대변인과 대통합민주신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

2014년에는 사단법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으로 활동했으며, 한국 내 북한 창작물의 저작권료를 북한에 지불하는 업무를 도맡아 왔다. 2015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후보 캠프 총괄팀장을 거쳐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임명돼 업무를 수행하다 2019년 1월 청와대 인사개편안을 발표하고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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