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2019 현장에서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가 내년 사업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RPG
스마일게이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가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6관왕에 올랐다. 이번 성과에 대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이사회 의장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최종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이다. 차기작으로 로스트아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로스트아크 모바일도 준비 중이다.
◇로스트아크, 한국 넘어 글로벌 무대로 도약=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행사장에서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를 만났다. 그는 내년 로스트아크 운영 계획에 대해 “빠른 속도로 글로벌 시장 진출할 것”이라며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러시아 외에 일본, 중국, 북미, 유럽, 동남아까지 모든 시장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차기작 기대감 더해 기업 가치 높인다”…IPO시점 저울질=
로스트아크 IP를 활용한 차기작과 신규 프로젝트 준비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금강선 로스트아크본부 본부장(디렉터)은 “로스트아크 모바일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로스트아크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기 때문에 로스트아크 개발 기간보다는 훨씬 빠르게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에 이어 로스트아크 콘솔 버전도 준비 중이다.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지 대표는 “상장에 앞서 회사 내부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투명성을 갖추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해외 진출, IP의 멀티 플랫폼 등을 통해 상장에서 가장 중요한 회사의 재무적인 성과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상장 시기에 대해서는 단정짓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지난 5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대표 주간사로 선정하고 IPO를 추진 중이다.
한편 스마일게이트RPG는 2011년 로스트아크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지난해 로스트아크 출시까지 7년간 긴 개발 기간과 투자로 기대를 모았다. 국내 출시 후 방대한 세계관과 영화를 보는 듯한 그래픽 연출로 최고 동시접속자수 35만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