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17일 발표한 '무역협회가 뽑은 통상이슈 TOP 7' 보고서에서 이와 같이 분석하고 △WTO(세계무역기구)의 위기 △메가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한국-신흥국 간 FTA 체결 △미중 통상분쟁 △보호무역조치 확산 △국가안보의 무차별적 사용 △브렉시트(BREXIT)를 7대 통상 이슈로 선정했다.
이어 "기술진보에 따른 무역 형태의 변화, 신흥 개도국 성장 등 영향으로 새로운 통상규범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지역 무역협정과 복수국 간 분야별 협정이 난무하는 다층 무역체제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앞으로는 지역별 무역협정을 통한 시장 개방 및 신 통상규범 제정 노력과 별개로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국가별 보호무역조치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WTO를 통한 다자간 분쟁 해결절차가 약화된 상황에서 무역구제 조치가 남용되고 미국 등 국가안보를 근거로 한 자국경제 우선주의 경향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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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현정 무역협회 통상지원단장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세계무역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어내 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특히 우리 정부는 중견국 연대 및 신 통상규범 수립 주도 등을 통해 한국의 통상 위상을 강화하고 핵심 신흥국과의 수준 높은 FTA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