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왼쪽부터), 김광현, 조상우. /사진=OSEN
상상만 가능했던 꿈의 계투 조합이 뜬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인 양현종(31·KIA)을 비롯해 김광현(31·SK), 조상우(25·키움)가 한일전 승리를 위해 나선다. 프리미어12 우승이 걸려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김경문(61)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2019 프리미어12 결승전을 치른다. 대회 2연패를 도전하는 한국은 이 경기를 위해 전날(16일) 열린 슈퍼라운드 최종전서 필승 조들을 모두 봉인했다.
양현종의 다음 투수로 김광현이 대기할 전망이다. 양현종에 이어 계속해서 이번 대표팀 2선발로 나섰다. 지난 12일 대만전서는 3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대표팀이 자랑하는 '원투펀치' 중 하나다. 김광현은 "대만전에서 못 던졌으니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는 말로 심경을 표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차우찬(32·LG)을 비롯해 이영하(22·두산), 하재훈(29·SK), 원종현(32·NC) 등도 16일 경기에서 휴식을 취하며 결승전을 위해 힘을 아꼈다. 17승을 올린 이영하와 36세이브를 올린 하재훈 등 KBO 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투수들인 만큼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투입될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 역시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보다 결승전이 더 중요하다. 가장 좋은 투수들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