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인가 자신감인가' 스콜라리 "中, 10년 후면 韓·日 따라잡는다"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19.1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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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AFPBBNews=뉴스1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 후보로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71) 감독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스콜라리 감독이 중국 축구 전망을 후하게 평가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스콜라리 감독의 대변인은 만약 중국 축구 협회가 감독직을 제안한다면 상호 조건은 만족할 것이고, 스콜라리 감독은 기꺼이 감독직을 받아들일 것이다"고 전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브라질의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우승을 이끈 지도자다. 이후 포르투갈, 첼시, 분요드코르, 브라질,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맡았다. 그리고 지난해 7월부터 브라질 프로축구팀인 파우메이라스를 이끌다 지난 9월 경질을 당한 이후 무직 상태다.



하지만 스콜라리 감독은 중국에서 거둔 성과가 있다. 지난 2015년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중국 슈퍼 리그 3연패(2015~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2015년)으로 이끈 바 있다.

그에게는 중국에서의 감독 생활이 즐거웠다. 그리고 중국 축구의 잠재력도 봤다. 중국 축구 대표팀을 맡는다면 자신감도 갖고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중국 클럽에는 고급 훈련 센터가 있고, 높은 수준의 코치들도 있다. 우리는 배우고 싶은 욕구가 있으며 일하기가 쉽다. 내년에는 중국에 돌아가서 가르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중국 축구 발전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중국 축구는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변화를 이루고 있다.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규칙들을 마련하고, 유소년 축구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년 후에는 중국 축구의 수준이 한국, 일본, 호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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