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석] '버티지 못한' 이승호, 연속 5안타 내주며 2이닝 만에 교체

스타뉴스 도쿄돔(일본)=박수진 기자 2019.11.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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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일본전에 선발 등판한 이승호가 실점 이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뉴스116일 일본전에 선발 등판한 이승호가 실점 이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뉴스1


'좌완 영건' 이승호(20·키움)가 잘 버티다 3회가 되자 와르르 무너졌다. 3회에만 무려 5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교체됐다.

이승호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12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한 뒤 이용찬(30·두산)과 교체됐다.



이미 결승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에이스' 양현종(31·KIA)과 김광현(31·SK)을 아끼는 대신 이승호를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로 내세웠다.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1회는 괜찮았다. 선두타자 야마다 데츠토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긴 했지만 적시타를 내주지 않으며 잘 넘겼다. 2사 1,3루까지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2회부터 조금씩 흔들렸다. 이승호는 요시다 마사타카와 마쓰다 노부히로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지만 아이자와 츠바사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기쿠치 료스케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3회에도 올라온 이승호는 선두타자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은 뒤부터 마루 요시히로에게도 번트 안타를 헌납했다. 안일한 송구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후 스즈키 세이야, 아사무라 히데토, 요시다에게도 연속 안타를 맞자 한국 벤치의 인내심은 바닥에 다다랐다. 5연속 피안타를 기록한 이승호 대신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무사 만루서 올라온 이용찬은 밀어내기 볼넷과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타자들을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한국은 3회에만 6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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