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미네라스 1호 더블-더블' 삼성, 615일 만에 3연승 질주

스타뉴스 잠실=김동영 기자 2019.11.16 16:48
글자크기
개인 통산 첫 번째 더블-더블을 만든 닉 미네라스. /사진=KBL 제공<br>
<br>
개인 통산 첫 번째 더블-더블을 만든 닉 미네라스.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전 7연패 늪에서도 벗어났다. 순위도 다시 공동 5위가 됐다.



삼성은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전자랜드전에서 닉 미네라스(31·200cm)-김준일(27·201cm) 등의 활약을 앞세워 84-77의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3연승을 달렸다. 2017~2018시즌 막판인 2018년 3월 7일부터 3월 11일까지 3연승을 만든 후 무려 615일 만이다. 지난 시즌 단 11승에 그쳤던 삼성이지만, 올 시즌에는 벌써 7승이다. 7승 7패로 6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9승 5패가 됐고, 1위 SK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미네라스가 30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준일도 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을 만들었다. 김동욱이 10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천기범이 7점 1리바운드 8어이스트를 더했다. 장민국도 8점을 올렸다. 델로이 제임스는 경기 막판 잇달아 점수를 쌓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7점 2어시스트 3스틸.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가 12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섀넌 쇼터가 1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더했다. 이대헌이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강상재가 17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김낙현의 4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있었다.

골밑을 지키며 팀 승리를 이끈 김준일. /사진=KBL 제공<br>
<br>
골밑을 지키며 팀 승리를 이끈 김준일. /사진=KBL 제공

1쿼터 : 엎치락뒤치락, 삼성 근소 우위
삼성 20 : 전자랜드 18
삼성 미네라스 14점 4리바운드 / 김준일 4점
전자랜드 할로웨이 8점 5리바운드 / 이대헌 4점


팽팽한 접전이었다. 첫 5분 동안 삼성은 김동욱의 첫 득점에 이어 미네라스가 연속 5점을 몰아쳤다. 전자랜드는 이대헌의 4점과 할로웨이의 4점이 나왔다. 전자랜드가 8-7로 1점 앞섰다.

이후 삼성 미네라스가 앨리웁 덩크를 포함해 4점 만들었지만, 전자랜드도 할로웨이의 덩크, 차바위-김낙현의 연속 득점 등을 통해 1분여 남기고 16-13으로 3점 앞섰다. 그러자 삼성은 김준일과 미네라스가 연달아 골밑을 공략하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20-18로 2점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삼성의 추격전, 11점차 극복 성공
삼성 43 : 전자랜드 42
삼성 미네라스 6점 4리바운드 / 장민국 6점 / 김준일 4점 2리바운드
전자랜드 쇼터 10점 5리바운드 / 전현우 8점 / 강상재 4점

전자랜드가 쇼터의 자유투 2개와 전현우의 3점포로 23-22 역전에 성공했고, 쇼터가 다시 연속 6점을 더하며 27-22로 앞섰다. 삼성 제임스가 2점을 만회했으나, 전자랜드가 강상재-전현우의 연속 속공을 통해 5분 15초 남기고 33-24로 달아났다. 삼성의 작전시간.

이후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2점과 전현우의 3점슛을 통해 38-27, 11점 앞섰다. 삼성이 미네라스의 골밑 2점과 김동욱의 3점슛을 통해 3분 49초 남기고 32-38로 다시 추격했고, 이어 미네라스-김준일-장민국-천기범의 득점이 잇달아 나오며 41-42까지 따라붙었다. 전자랜드는 슛이 말을 듣지 않는 모습. 쿼터 막판 미네라스의 골밑 득점이 나와 삼성이 43-42로 역전하며 전반이 마무리됐다.

경기 막판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델로이 제임스. /사진=KBL 제공<br>
<br>
경기 막판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델로이 제임스. /사진=KBL 제공

3쿼터 : 안팎 모두 우위, 삼성 리드 계속
삼성 68 : 전자랜드 61
삼성 미네라스 8점 6리바운드 / 천기범 5점 4어시스트
전자랜드 강상재 7점 3리바운드 / 박찬희 6점 1어시스트

치고받았다. 삼성이 김준일-이관희의 득점으로 47-42를 만들자 전자랜드가 강상재의 3점 플레이와 박찬희의 2점으로 47-47을 만들었다. 이후 삼성은 김준일의 덩크와 이관희의 자유투 1개, 천기범의 골밑 2점이 나왔고, 전자랜드는 박찬희-할로웨이가 2점씩 올렸다. 5분 남기고 전자랜드의 53-52, 1점 리드.

삼성이 미네라스가 골밑 3점 플레이와 이관희의 좌중간 3점을 통해 58-53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도 강상재-쇼터의 속공 등을 통해 추격했고, 59-63이 됐다. 하지만 삼성이 천기범의 3점슛과 장민국의 속공 득점으로 또 한 번 격차를 벌렸고, 68-61로 앞서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 끝까지 접전, 마지막에 웃은 삼성
삼성 84 : 전자랜드 77
삼성 제임스 5점 3어시스트 2스틸
전자랜드 이대헌 8점 2리바운드

전자랜드가 다시 따라붙었고, 접전 양상이 됐다. 강상재의 연속 4점과 이대헌의 2점이 나왔고, 다시 이대헌이 자유투 1개를 더했다. 6분 18초 남기고 70-70 동점이 됐다. 삼성은 미네라스가 만든 2점이 전부였다.

제임스의 돌파와 김동욱의 속공으로 삼성이 74-70으로 앞섰지만, 전자랜드도 이대헌의 자유투 1개와 속공, 할로웨이의 골밑 2점을 통해 75-74로 뒤집었다. 그러자 삼성이 김동욱의 3점포로 77-75로 리드를 다시 잡았다. 1분 남기고 제임스-김준일의 연속 득점이 나왔고, 승리를 품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