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정 솔젠트 신임 연구소장.."체외진단 원천기술 활용"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19.11.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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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정 솔젠트 중앙연구소장(사진 맨 오른쪽)/사진제공=솔젠트이희정 솔젠트 중앙연구소장(사진 맨 오른쪽)/사진제공=솔젠트


과거의 의료는 '경험적·보편적'
미래의 의료는 '예방·예측'

최근 솔젠트 중앙연구소장으로 취임한 이희정 박사는 "유전자 정보에 따른 '예방과 예측'이 앞으로의 의료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진단시약 개발에 몰두한 과거부터 가진 확신이었다.

그는 "당시에 가진 생각은 현재 '정밀의료'로 구체화돼 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유전체 분석 비용이 낮아진 데다 노령 인구의 증가와 신규 바이러스, 개발도상국의 발전 등이 이 같은 트렌드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충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과에서 박사 후(Post Doc) 과정을 거쳤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연구 교수로 미생물을 이용한 암 치료제를 연구했다. 녹십자MS에서는 진단시약 개발을 맡고 분자진단팀을 만들어 사업 토대를 구축한 바 있다. 옵티팜, 이뮨메드에서는 '면역진단시약' 개발도 맡았다.

관련 업계를 두루 거친 그가 주목하는 분야가 있다. 바로 '분자진단'이다. 체외진단 시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한데, 이 가운데 분자진단의 민감도와 정확도가 가장 높아서다. 시장 성장률도 체외진단 분야 중 가장 높다.



그는 "분자진단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한다면 앞으로 글로벌 사업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솔젠트로 온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분자진단' 핵심 기술과 노하우 때문"이라고 했다.

'면역 화학 진단' 또한 이 소장이 취임 후 주력할 분야다. 시장 규모 자체로 봤을 때 가장 큰 분야여서다. 솔젠트는 NADPH(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디뉴클레오티드 인산 환원형)를 활용한 정량 분석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소장은 "원천기술을 앞세우고 오픈 R&D(연구·개발) 시스템도 적극 도입할 것"이라며 "대학과 타사 연구소와 협력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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