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은 15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판매채널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은 15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판매채널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모색' 국제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할 경우 이런 경향은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우선 홈쇼핑 등 TM(전화)채널의 경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제재와 공정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의 규제를 동시에 받고 있어 비대면 채널의 효율성을 떨어지게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 상품 판매를 위한 설명이 지나친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TM 채널에 관련된 기관이 많은 만큼 다양한 행정지도가 수반돼 비대면 채널의 효율성을 저해한다"며 "또 전화 상담 시 표준 스크립트를 읽어 주는데만 15~20분이 걸리고 상품 판매를 위한 상담시간은 총 30~40분이 걸려 소비자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집중력도 저하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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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온라인)채널 가입 절차 역시 종이 문서를 컴퓨터 화면으로 옮겨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CM 가입을 시도하려다가도 복잡성 때문에 가입을 포기하기도 한다"며 "CM 채널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과 판매채널 접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규제 당국은 규제 개선 목적이 기술 활용과 소비자의 편의성 제고, 산업 발전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또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진적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도 온라인 등 인바운드 채널의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창욱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 국장은 "TM의 경우 허위 과장광고를 근절하고 소비자의 잘못된 판단이나 재무 건전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무리한 보험 상품 출시는 억제할 것"이라면서도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방식의 영업은 원칙 중심으로 감독하되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