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아시아나항공을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지난 14일 아시아나 매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선정된 후 아시아나의 노후기 문제가 다시 떠올랐다. 증권가 등에서는 향후 항공기 노후에 따른 정비비 증가와 교체비 등을 우려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안전관리시스템 등록 기준 아시아나는 20년 이상된 경년(노후) 항공기를 18대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19대로 국내항공사 중 노후기가 가장 많았으나 지난 13일 1993년 제작된 국내 최고령 여객기 B767-300(HL7247)가 매각되면서 등록이 말소됐다.
노후기가 많다 보니 아시아나의 평균 기령은 11.07년으로 국내 평균인 10.28년보다 높다. 국내 8개 국적 항공사 중 에어부산(12.54년)과 진에어(11.89년) 다음이다. 항공기가 낡았다는 지적이 어느 정도 맞다.
일반 고객이 타는 여객기는 평균 10년도 안 됐다는 뜻이다. 특히 장거리 노선의 경우 A380, A350 등 새로 도입한 항공기를 주로 투입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아울러 아시아나는 2024년까지 현재 20년 이상된 노후기를 모두 현역에서 은퇴시킬 계획이다. 노후 항공기가 빠진 자리는 새 비행기가 차지한다. 아시아나는 2025년까지 에어버스 A350 20대와 A321-네오 24대를 들여올 예정이다. 5년 뒤면 아시아나가 ‘낡았다’는 오명을 완전히 벗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막연히 평균 기령으로 아시아나 항공기가 낡았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화물기를 뺀 여객기는 기령이 낮은 수준"이라며 "새 비행기가 예정대로 도입되면 정비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