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올 겨울 트리로 빛의 향연 펼친다

사회부 부산=노수윤 기자 2019.11.15 17:37
글자크기

한·아세안 정상회의 기념 중구·부산진구·해운대구서 트리축제

2018년 12월 2일 오후 부산 남포동 광복로 일대에서 열린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트리를 보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18.1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2018년 12월 2일 오후 부산 남포동 광복로 일대에서 열린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트리를 보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18.1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를 기념해 15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중구와 부산진구, 해운대구에서 화려한 빛의 향연인 트리축제가 이어진다.



부산 중구는 1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광복로 일원에서 제11회 부산시민트리축제를 연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52일간 개최한다.

‘축복의 부산, 아세안과 함께’를 주제로 아세안 국가의 국기를 10개의 트리와 함께 꾸민 ‘축복의 트리 숲’에다 광복로 일원에는 ‘한·아세안 대형범선 포토존’, 대청로 일원에는 ‘한·아세안 기념거리’ 등 곳곳에 이벤트 구간을 조성했다.



개막식은 오는 30일 광복로 메인무대에서 열리며 개막선언, 점등 세레머니에 이어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12월 한 달간 데일리 콘서트, 성탄축하공연, 성탄영화 상영 등 다양한 특별행사도 마련했다.

올해 처음 부산진구 전포카페거리, 젊음의 거리 등에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기념 특별 이벤트로 ‘서면 트리축제’가 개최된다.

‘Be Moved : 변화와 감동’의 주제에 맞춰 3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15∼29일 ‘한·아세안의 빛’을 테마로 아세안 국가의 국기 및 상징색, 언어 등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주말에는 참가국의 전통 의상을 착용한 서포터즈의 타악기 퍼포먼스 퍼레이드 공연을 연다.


30일부터 12월 13일까지는 ‘부산의 빛’을 테마로 부산의 대표적인 도시 야경을 만날 수 있다. 거리 버스킹 공연과 부산 출신 인디밴드 콘서트, 빛 조형물 제작 체험 공방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12월 1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는 ‘메리크리스마스 앤 해피뉴이어(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를 테마로 소망트리 만들기, 크리스마스 러블리 콘서트, 새해 카운트다운 파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해운대구는 16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해운대, 빛의 바다’를 주제로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제6회 해운대 빛 축제’를 연다.

부산을 대표하는 해운대해수욕장 도로에 빛 축제와 연계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동경로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축제 구간은 해운대광장, 해운대시장, 해운대 온천길은 물론 해운대해수욕장까지 확대하고 백사장 위에 ‘은하수 빛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메인무대인 구남로 해운대광장은 ‘크리스마스 빛 마을’로 꾸미고 ‘전국 캐럴 경연대회’, ‘산타클로스 100명 출정식’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산타 복장의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산타데이’도 운영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트리축제는 중구에 이어 해운대구에서 겨울철 부산의 대표축제로 인기다. 올해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부산진구 서면 일원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