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펀더멘탈 이상無..고객사와 협의 확대"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11.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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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발표 뒤 이틀째 주가 약세…"사업 구조상 계절적 특성·일회성 비용 등 영향"

언어 빅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 주가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급락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사업 구조상 계절적 특성에 따라 분기 실적의 편차가 비교적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5일 증시에서 플리토 (27,300원 ▼1,050 -3.70%)는 오전 10시58분 현재 전일대비 1250원(6.65%) 내린 1만7550원에 거래중이다. 전일에 이어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선 플리토의 이 같은 주가 하락에 대해 3분기 실적 발표와 기관투자자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등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플리토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억원, 영업손실 26억원을 기록했다.



플리토는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해 지난해 매출로 인식된 정부 과제 관련 자금이 회계상 영업비용에서 차감되는 방식으로 변경된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상장주선인 수수료 및 자문, 사무실 이전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플리토는 사업 구조상 매출의 상당 부분이 고객사와 데이터 공급이 완료되는 4분기에 인식되는 계절적 특징이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거래 및 수주를 고려할 경우 약 20억원의 추가적인 계약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플리토는 인공지능(AI) 등 전방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국내외 언어 데이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기업 인지도 향상에 따라 언어 데이터 신규 거래를 논의 중인 고객사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플리토 관계자는 "지난 12일 기존 벤처캐피탈 잔여 지분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블록딜을 통해 출회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를 통해 앞으로 오버행 이슈는 해소됐다고 판단한다"며 "또 기존 RCPS(상환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며 회계적으로 잡히는 이자 비용이 더는 발생하지 않아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규 고객사와 협의와 언어 데이터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시장의 기대에 충족하는 실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 정제 및 고객 관계 구축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기업가치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플리토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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