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진중권 또 저격…"이 사람이 선생인가"(전문)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11.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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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조국 아들의 내 강의 감상문…그런 강의 한적 없다"

공지영 작가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편소설 '해리'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공지영 작가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편소설 '해리'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공지영 작가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향해 "이 사람이 선생인가"라고 저격했다. 앞서 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동양대 주최 인문학 강좌를 수료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공 작가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 교수의 최근 발언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다 떠나서, 자기 강의 들었으면 조국 아들도 자기 학생 아닐까"라고 운을 뗐다.

공 작가의 저격은 진 교수가 지난 14일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열린 '백암강좌 - 진리 이후 시대의 민주주의' 강연에서 조 전 장관 자녀 관련 발언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진 교수는 "조 전 장관의 아들이 내 강의를 들었다고 감상문을 올렸는데 올린 사람의 아이디는 정경심(동양대 교수)"며 "감상문 내용을 보니 내가 그런 강의를 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동양대 인턴프로그램은 서울에 접근하기 어려운 (동양대가 있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의 학생들이 이거라도 (스펙에) 써먹으라고 만든 것인데, 정 교수가 서울에서 내려와 그것을 따먹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공 작가는 "솔직히 진 교수와 조국 장관 부부가 오랜 친구인 것으로 아는데 두 분의 심적 충격이 더 걱정된다"며 "내 친구가 나도 아니고 내 아들을 공개적으로 비하했다면…"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경심 동양대 교수 아이디로 조 전 장관 아들의 감상문이 올라왔다는 주장에는 "누구나 가족끼리는 사안에 따라 ID를 같이 사용할 때도 있다"고 반박했다.


공 작가는 진 교수를 향해 "'마이클 샌델' 교수의 'JUSTICE, 정의란 무엇인가' 목차만 읽은 인간 같다"며 "전체를 읽어 봤으면 감상문 써서 너의 자식 ID로 내게 보내봐라! 컴퓨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다음은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글 전문.

다 떠나서 자기 강의 들었으면 조국 아들도 자기 학생 아닐까?

이 사람이 선생인가?

솔직히 진교수와 조국장관님 부부 오랜 친구로 아는데 두 분의 심적 충격이 더 걱정된다 ㅠㅠ 내 친구가 나도 아니고 내 아들을 공개적으로 비하했다면 .....

노성문님 코멘트
누구나 가족끼리는 사안에 따라 ID를 같이 사용할 때도 있다. 내가 컴퓨터 전문가이다. 그리고 품격 떨어지는 인간이 어디 정의당을 입에 올리나!! 비굴함이 하늘을 찌른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JUSTICE, 정의란 무엇인가' 목차만 읽은 인간 같다. 전체를 읽어 봤으면 감상문 써서 너의 자식 ID로 내게 보내봐라! 컴퓨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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