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상승여력 하락..투자의견↓-케이프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11.1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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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은 15일 제주항공 (10,820원 ▲50 +0.46%)에 대해 악재를 한 번에 소화해내고 있다며 2020년 이익 전망 개선 기대감을 갖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HOLD'(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는 2만8000원으로 낮췄다. 제주항공의 전 거래일 종가는 2만5000원이다.

홍준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올해 3분기 여객 최대 성수기에도 영업손실 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 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악화된 일본 여객 수요 및 단거리 노선 공급 과잉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진단했다.



홍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올해 4분기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되며 3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여객 수 감소가 4분기부터 본격화되고 계절적으로 비성수기인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여객 수요 회복 전까지 1분기 동남아 성수기를 제외하면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고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2020년 매출액은 1조4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성장세 둔화는 지속되지만, 다소 희망적으로 Yield(단위 당 운임) 하락세가 2020년 2분기부터 둔화될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이익 전망은 한·일 관계 회복 또는 항공산업 구조조정에 따라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밸류에이션은 저점 수준으로 추가적인 악재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2020년 예상 BPS(주당순자산가치)에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 2.3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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