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본부 "한국사, 핵심내용 위주 평이하게 출제"

뉴스1 제공 2019.11.1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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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수능]사회·과학탐구, 실생활 등 소재로 활용

14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엄마가 선물하는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9.11.14/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14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엄마가 선물하는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9.11.14/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본부는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 4교시 한국사영역에 대해 "한국사에 대한 기본소양을 갖췄는지 평가하기 위해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또 단원·시대별로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핵심 내용 위주로 출제해 학교 수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출제했다. 필수영역인 한국사는 절대평가여서 50점 만점에 4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다.



한국사에서는 지도를 통해 본 조선 전기의 대외 관계, 6·25전쟁의 전개 과정, 일제 강점기 전시 총동원 체제에 대한 역사 상황과 쟁점, 1920년대 국외 무장 독립군 활동, 광주 학생 항일 운동, 고려의 경제 상황 등을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사회탐구 영역은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내용 가운데 학문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거나 시사적으로 의미 있는 내용을 출제에 반영했다. 문항의 소재도 교육과정이나 교과서, 이와 연계된 일상생활적인 내용, 시사적인 내용 등을 문항 소재로 활용했다.



공직자의 책무에 대한 유가 사상의 원전 자료 분석(생활과 윤리) 노자에 대한 사르트르의 평가(윤리와 사상) 출산의료센터 건립을 지원할 아프리카 국가 선정을 위한 가치 판단과 의사 결정(세계지리) 경제 안정화 정책의 수단과 효과에 대한 탐구(경제 5번) 계급 이론과 계층 이론의 차이(사회?문화 11번) 등이 출제됐다.

과학탐구영역은 과학적 상황과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을 소재로 해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했다. 문항의 소재는 과학계의 학문적 동향을 반영해 다양한 학문적 소재를 활용했다. 또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과 실험 상황 등을 문항의 소재로 활용했다.

실생활과 관련된 문항은 전자기파(물리Ⅰ) 장대높이뛰기(물리Ⅱ) 신약 개발(화학Ⅱ) 발효(생명과학Ⅱ) 대기 오염(지구과학Ⅰ번) 태풍(지구과학Ⅰ) 엘니뇨(지구과학Ⅱ) 등이 대표적이다. 실험 상황 관련해서는 헤드폰을 이용한 소리 녹음 실험(물리Ⅰ) 중화 반응 실험(화학Ⅰ) 병원체 실험(생명 과학Ⅰ) 토양 산성화 실험(지구 과학Ⅰ) 등이 활용됐다


직업탐구영역은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등 직업계 고교 수험생이 동일·유사계열 대학에서 전공 내용을 수학하는 데 필요한 교과 내용을 문제해결 능력 중심으로 측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출제했다.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데 필요한 문제 상황은 학문·이론, 실험·실습, 일상생활, 직장생활 등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사물 인터넷의 와이파이 홈네트워킹 기술을 적용해 가전 기기의 전기 사용량과 전원을 제어하는 스마트 플러그에 대한 규격 분석(기초제도) 김장 채소의 수요와 공급으로 인한 가격 변동에 따른 농산물 유통 특성 분석(농업기초기술) 태풍의 이동 경로와 관련 일기도를 통해 선박의 피항법에 관한 내용을 파악하는 문제(해양의 이해) 등이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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