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3Q 일본노선 이용객 30%↓…영업손실 기록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9.11.1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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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598억, 전년比 7.5%↓...신규수요 창출로 4분기 실적 개선 기대

에어부산 항공기/사진=에어부산에어부산 항공기/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 (2,650원 ▼10 -0.38%)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1598억원, 영업손실 19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에어부산은 올 3분기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 수요 급감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영남권 지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여행 수요 둔화과 공급 증가로 인한 경쟁 심화, 원화 약세 등 대외환경 변수도 영향을 미쳤다.



에어부산은 이러한 어려운 업황 극복을 위해 △인천공항 신규 취항 △노선 포트폴리오 재편 △해외 현지 판매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 12일과 13일 인천공항에서 신규 노선(닝보, 선전, 가오슝, 세부)을 취항했다. 기존 김해공항의 슬롯 포화 문제로 노선 개척에 한계가 있었지만 인천 취항을 통한 신규 수요 창출을 노린다.



이와 함께 비교적 편중돼 있던 일본 노선은 재편하고, 기존에 부산에서 직항 항공편이 없었던 중국 하이커우, 필리핀 보라카이 노선 취항으로 노선 포트폴리오를 한층 안정화할 계획이다.

해외 현지 판매도 더욱 강화한다. 특히 일본 노선의 경우 일본 현지 판매 확대를 위한 판촉 행사와 현지 여행사 판매 강화로 10월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란 게 에어부산의 전망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본 노선 탑승객이 30% 감소했다”며 “공급 대비 여행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다양한 외부 변수들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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