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41,600원 ▲1,550 +3.87%)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에 매출 2223억원, 영업이익 6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1%, 52%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보면 매출(5954억원)은 전년 대비 20%, 영업이익(1335억원)은 153% 급증했다.
이어 "고부가 신규제품 개발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고객수주 역시 견조해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파운드리 업황이 좋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DB하이텍은 앞으로 전기차와 5G(5세대 이동통신),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신규 응용분야에 기술력을 집중해 미래 성장 동력에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파운드리와 시스템 반도체를 포함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파운드리는 생산공장이 없는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으로부터 위탁받아 CPU(중앙처리장치), 이미지센서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반도체 장비와 소재, 디자인, 패키징, 테스트 등 다양한 전문 업체들이 함께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크다.
글로벌 반도체 매출에서 비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달하지만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의 점유율을 3% 수준이다. 전체 시장점유율이 40~50%에 이르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와 비교하면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게다가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2022년까지 연평균 5%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 1%의 5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