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김성운 교수, 21번째 개인전 '노스탤지어 빛' 열다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2019.11.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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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성운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가 오는 20~26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H에서 '노스탤지어 빛'이란 주제로 21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개인전은 김 교수의 대표 테마인 '고향회귀의 노래'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한 작품 13점과 프랑스 미술 유학 중 스케치한 노스탤지어 풍경화 17점을 함께 선보이는 복합개인전 형식으로 열린다.



김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중첩된 고향 의식과 치유'를 작품의 이슈로 삼고 '색'으로 '빛'을 표현했다. 작가 특유의 상상력을 소환해 고향의 '빛'을 '꽃'으로 메타포한 시도도 돋보인다.

작가는 빛을 나타내기 위해 다양한 방향의 붓질과 형광 핑크, 보라, 금색, 은색 등 빛 물성을 동원했다. 색 알맹이 물방울 패턴의 점은 무대의 조명 전구 같은 자연 발생의 빛, 치유와 행복의 빛으로 접근한다.



각 화면마다 '鄕(고향 향)'자와 고향의 순우리말인 '옛살비', 프랑스어 'NOSTALGIE'가 3줄로 해체·은닉되고 시간차로 지연돼 각각 의미작용을 한다.

김 교수는 "내 평생의 시선은 천진무구한 동심과 누렁소를 통해 적어도 감정적, 육체적, 환경적으로 오염되지 않은 시공간을 포착하는 것이다"며 "도시의 팍팍한 삶에서 고향 이미지와 텍스트를 읽고 가족 모두 치유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종환 시인(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과 자연의 빛, 우리가 되찾아야 할 착하고 순한 표정을 김성운 화가의 그림에서 보았다"며 "이는 인간이 돌아가야 할 평화롭고 따뜻하고 충만한 고향, 목가적이면서도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우리 삶의 아키타이프"라고 평가했다.
삼육대 김성운 교수, 21번째 개인전 '노스탤지어 빛'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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