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연의 개인전/사진제공=도잉아트
이번 전시를 통해 유재연 작가는 잠시동안 포개어졌다가 다시금 멀어지는 우리말로 ‘식(蝕)’ 이라 부르는 ‘이클립스 (eclipse)’의 현상들과 두 세계가 갈등 없이 만났다가 헤어지는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의 교차지점, 밤의 현상으로 인해 개인의 상상계와 실재계가 포개어지는 순간과 일상 곳곳에서 교차되는 장면들 등 충돌하거나 상충하는 것이 아닌 어떤 현상이나 사건, 감정들이 포개지는 찰나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드로잉에 기반하는 평면 회화와 전시공간의 벽, 바닥, 천장 등에 설치되는 마커 드로잉을 확대한 두께감을 지닌 조각회화(piece-painting) 시리즈와 네온 드로잉, 그리고 움직이는 설치작업 등으로 구성된다.
유재연 작가는 이화여대 서양화과 졸업 후 영국 로얄 컬리지 오브 아트에서 석사를 마치고 현재 영국에서 거주하며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