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잘나가네… 10월 수소차 내수판매 378.7%↑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1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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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0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불매운동 여파 일본차 판매량 '반토막'·독일차 인기에 전체 수입차 판매는 늘어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수소전기차 설명을 듣고 있다.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는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 관련 산업 및 과학기술의 현주소와 정책방향, 향후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수소전기차 설명을 듣고 있다.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는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 관련 산업 및 과학기술의 현주소와 정책방향, 향후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수소경제 활성화' 힘 받은 수소차…해외서도 인기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소전기차가 흥행 가도를 달렸다.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 수입차 판매는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2019년 10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소차(FCEV) 판매량은 608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127대) 보다 378.7%, 4.8배 늘어난 수치다. 1~10월 누적 판매대수는 3207대로 늘었다. 전년동기대비 622.3% 급증했다.



최근 수소차는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책을 쏟아내면서 인기가 치솟았다. 수소차는 미세먼지 원인 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주행 과정에서 공기 정화 효과도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차 6만7000대, 2040년까지 29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수소차 인기는 해외 시장에서도 확인됐다. 지난달 전년대비 30% 많은 65대가 수출됐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636대다. 전년동기대비 267.6% 증가했다.



수소차를 포함한 전체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1만1799대로 전년대비 11.6% 줄었다. 하이브리드차(HEV)가 8737대, 전기차(EV)가 2343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가 111대 팔렸다. 각각 전년대비 1.8%, 38.3%, 78.7% 줄었다.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불매운동 여파로 주요 일본 수입브랜드 판매량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 전기차 인기는 계속됐지만 일부 인기차종의 물량 부족이 판매량 감소 원인이 됐다.

친환경차 수출은 2만3555대로 8.2% 증가했다.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각각 41.9%, 85.8% 늘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신형 소나타 수출을 앞둔 영향으로 17.9% 줄었다.

'NO재팬' 여파…일본차 판매량 '반토막'
사진은 9일 서울의 한 닛산자동차 매장의 모습. 2019.9.9/사진=뉴스1  사진은 9일 서울의 한 닛산자동차 매장의 모습. 2019.9.9/사진=뉴스1
10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2.1% 줄어든 15만7461대였다. 수입차 판매가 2만4667대로 8.7% 늘었지만 국산차 판매가 13만2794대로 3.9% 감소한 영향이다.


수입차의 경우 '노(NO) 재팬'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 브랜드 판매량이 반토막났다. △렉서스 △토요타 △혼다 △인피니티 △닛산 등 5개 일본 브랜드 수입차 판매량은 1977대로 전년대비 58.4% 감소했다.

빈 자리는 독일차가 채웠다. 벤츠가 10월에만 전년대비 26% 많은 8025대 팔리며 월 최대 판매량을 갱신했다. 신차를 출시한 BMW, 아우디도 각각 4122대, 2210대가 팔렸다. 증가율은 각각 93.4%, 533.2%에 달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10월보다 7.9% 감소한 35만1409대였다. 지난해 실적개선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수출량은 세계 자동차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0.2% 줄어든 20만8714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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