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美간학회서 지방간염 치료제 임상 발표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9.11.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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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1,878원 ▲11 +0.59%)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간학회(AASLD)에서 신약개발물질 'EC-18'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과 간섬유화 치료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간학회는 간 질환 분야 학술단체로 유럽 간학회,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등과 함께 세계적인 간학회로 손꼽힌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학회에서 '염증해결촉진자 EC-18, 비알코올성 지방간염과 간섬유화 개선'이란 논문을 공개하고 이도영 박사, 윤선영 박사, 박지선 박사 등 핵심 연구자들이 직접 발표에 참가했다.



EC-18은 엔지켐생명과학이 녹용 유래 물질로 개발한 합성신약물질이다. 이를 기반으로 구강점막염 치료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등 글로벌 신약을 개발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 연구원들은 임상 3상 진행중인 지방간염의 다른 치료 후보 약물들과 EC-18을 비교 실험한 결과, EC-18이 지방간염 치료의 핵심인 간섬유화 예방과 비침습성 바이오 마커인 CK-18에서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은 지방간염 치료제 검증기관인 일본의 SMC 래버러토리스(Laboratories)의 지방간염 질환모델(STAM)을 사용해 실험한 것이다.



이도영 박사는 "이번 미국 간학회에 지방간염 치료분야 발표자로 선정된 것은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 연구가 세계적인 과학자들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객관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라며 "주요 기업, 기관들이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협업을 제안해 오는 등 EC-18을 지방간염 치료제로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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