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 득표수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안모 PD와 김모 CP 등 2명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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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4일 오전 '프로듀스 101'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 사건과 관련, 업무방해 혹은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범 위반혐의로 CJ ENM 소속 안모 PD와 김모 CP(총괄프로듀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안 PD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한 뒤 서울 종로경찰서를 떠났다.
지난 5일 구속된 안 PD 등은 최근 방영한 시즌3과 시즌4에 대해선 조작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출연 연습생에게 편의를 봐주고 순위를 조작하는 대가로 연예기획사에서 술과 향응 등 접대를 받은 혐의도 포착했다.
아우러 경찰은 구속한 안 PD 등에 이어 CJ ENM 고위 관계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안 PD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직전 CJ ENM 고위 관계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현재 경찰은 CJ ENM 고위관계자를 포함해 10여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