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케이블TV의 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한 권씨.
이들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 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을 공유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사실관계에 대해 상당 부분 인정했다.
앞서 권씨는 사건이 불거지며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데 대해 반박글을 올리는 등 수차례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지난 3월 권씨는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서 사건에 연루됐는지 여부에 대해 누리꾼들이 해명을 요구하자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며 "저는 밀땅포차 개업 당시 멤버(정준영, 승리와 함께 밀땅포차 사업을 했던 연예인들)로 일 관련 카톡에 포함되어 있던 부분이지 성 접대나 기사 내용의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유리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는 누리꾼에게는 "너무 율(유리) 팬들한테 미안하다.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생각하고 안일하게 있었다. 스스로 더 돌아보겠다"라고 말했다.
권씨는 "익명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으신 님아. 현재 모든 조사 충실히 받고 있고 제가 지은 죄를 가지고 고개를 들고 못 들고 할 건 그쪽이 판단하실 내용이 아니라 본다"며 불쾌한 심경을 표시하기도 했다.
수개월 전 권씨의 반박과 달리 권씨에겐 가장 무거운 형량이 구형됐고, 권씨는 최후진술에서 동생과 자신의 약혼자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했다.
권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약혼자와 가족, 공인의 신분으로 평생 살아야 하는 동생에게 죄를 나누게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을 평생 마음에 강인하며 살겠다"고 했다.
한편 권씨는 유리의 오빠이자 정준영의 친구로 방송에 출연했다. 정준영이 혼자 사는 일상을 공개한 2016년 MBC '나혼자 산다' 방송분에는 로이킴, 에디킴과 함께 정준영의 '절친'으로 등장했고 2015년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에는 출연해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미스테리 싱어로 출연해 유리 오빠라는 사실을 밝히고 유리의 응원을 직접 받은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