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 김기성의 슈팅 모습. /사진=안양 한라 제공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 중반 얻은 파워플레이 찬스에서 사할린 디펜스의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김기성이 한 박자 빠른 스냅 샷으로 사할린 골대 천장에 꽂아 넣어 선제골을 작렬했다.
2피리어드에서 양 팀은 공격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 갔다. 2피리어드 막바지 강윤석(F)이 후킹 마이너 패널티, 그리고 김상욱이 딜레이 패널티로 연달아 퇴장 당해 안양 한라는 3-5 숏핸디드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막아냈다.
득점 후 환호하는 빌 토마스. /사진=안양 한라 제공
사할린 골대 앞까지 내려간 신상훈의 빠른 압박에 사할린 선수들의 몸 놀림이 급해지며 퍽을 흘렸다. 이 틈을 타 빌 토마스가 지체하지 않고 골대 사이드 쪽으로 자로 잰 듯한 슈팅을 날려 2-1로 달아 나는 득점을 터트렸다.
경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송형철이 후킹 마이너로 퇴장당해 한라는 동점 위기에 몰렸다. 한라는 4명의 스케이터로 엠프티 넷(empty net) 플레이에 나선 6명의 사할린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야만 했다.
조급한 사할린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맷 달튼이 버티고 있는 안양 한라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김상욱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득점이자 아시아리그 개인 통산 100호 골을 폭발시키며 3-1 승리를 마무리했다.
두 팀의 2차전은 14일 목요일 오후 5시 10분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