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장 미국 국무부 분쟁·안정화 담당 부차관보 (국무부 홈페이지)/사진=뉴스1
미국 NBC방송은 12일(현지시각) "미나 장 부차관보가 학력과 업무경험 등을 부풀린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력서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기재하는 등 국무부 당국자로서 자질이 의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 부차관보는 미국 텍사스 댈러스 출신으로 지난해 말 미국 정부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 아시아 담당 부처장으로 지명되면서 부각됐다. 이어 올 4월부터는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를 맡았다.
NBC는 "취재 결과 장 부차관보는 하버드대에서 2016년 7주짜리 단기 교육과정만 수료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게다가 육군 대학원에서도 4일간 국가안보 관련 세미나에 참여한 게 전부"라고 지적했다. 다만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 "학교에서 학위를 받지 않더라도 특정 최고위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에겐 동문 자격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 부차관보는 2017년 비영리단체 '링크더월드' 홍보영상에서 세계적인 주간지 '타임'의 표지에 실린 적이 있다고 말해왔지만 타임은 "장 부차관보가 나온 표지는 가짜"라고 공식 발표했다.
장 부차관보와 미국 국무부, 백악관은 해당 보도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