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명가' 남영비비안, '특장차' 만드는 광림 품에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9.11.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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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억원에 인수…계열사 쌍방울 컨소시엄 아닌 단독으로

비비안 텐셀 내복 모델컷/사진제공=남영비비안비비안 텐셀 내복 모델컷/사진제공=남영비비안


6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속옷기업 남영비비안 (1,019원 ▼17 -1.64%)이 특장차 제조판매업을 주 사업으로 삼은 광림 (1,006원 ▼3 -0.30%) 품에 안긴다.

남영비비안은 최대주주 남석우 회장 외 8인이 보유주식 전부를 광림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광림은 남영비비안을 538억원에 인수한다. 당초 광림은 계열사 쌍방울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나 단독 인수로 방향을 틀었다.

1957년 설립된 남영비비안은 속옷 외길을 걸으며 대표적인 토종 속옷 브랜드 '비비안' 등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한정된 속옷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들어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 SPA(제조유통일괄형), 홈쇼핑, 대형마트 등이 저가 공세를 펴고 해외 브랜드도 우후죽순 들어왔다. 남영비비안은 지난해 3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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