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수능 준비물'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2019.11.1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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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표·신분증 필수…직장인 출근은 1시간 늦춰질 수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고를 찾은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고를 찾은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날 아침이 밝았다. 대문을 나서기 전, 수험생이 챙겨야 할 준비물 목록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 더불어 오늘 출근길 상황은 어떤 점이 달라질지 간략히 살펴봤다.

수험표·신분증은 '필수'…수정테이프도 준비하세요
수험표와 신분증은 필수품이다. 없으면 시험을 볼 수 없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외에도 운전면허증, 여권도 허용된다. 청소년증과 학생증도 가능하지만 학생증은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학교장 직인이 기재돼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했다면 재발급을 해주니 비상용 수험표 사진을 준비하도록 하자.



필기구도 가져가면 좋지만, 샤프는 안된다. 샤프는 평가원이 제공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대신 샤프심은 휴대 가능하니 평소 쓰던 것을 챙겨 가자. 흑색 '연필'도 가져갈 수 있다. 수정테이프는 감독관이 빌려주기는 하지만 번거로우니 개인적으로 챙기자. 컴퓨터 사인펜은 개인 물품으로 가져갈 수 있지만, OMR 카드 인식 등을 생각하면 평가원이 나눠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간식·상비약 추천…시계는 '아날로그만'
쉬는 시간 허기를 채워 줄 간식도 챙기고, 마실 물도 준비하자.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허브티백을 챙기는 것도 추천이다. 또 과도한 긴장을 하면 급체나 두통이 올 수 있으니 상비약을 준비해도 좋다. 휴지·물티슈 등도 가능하면 챙겨 두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나흘 앞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수험생 가족들이 수능 고득점 기원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나흘 앞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수험생 가족들이 수능 고득점 기원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취향에 따라 방석, 귀마개, 담요 등도 준비할 수 있다. 감독관의 점검을 받으면 된다. 단 '시계'는 주의해야 한다. 통신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 표시가 있는 시계는 절대 안 된다. 수험생은 오직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 가능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능을 보는 교실은 자신이 평소 공부했거나 시험을 응시했던 공간이 아니기에 만일을 대비해 수능 준비물을 보다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며 "평가원에서 공지한 반입 물품 외에도 필요한 물건이 무엇이 있는지 체크해 보자"고 조언했다.


직장인 출근은 '1시간' 늦게…대중교통 증차도
한편 이날 지역 관공서 및 기업체 등의 출근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된다. 단 모든 회사가 해당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직장인들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해당되는지 사측에 문의해보면 된다.

대중교통도 '수험생 돕기'에 나섰다. 전철·지하철, 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시간을 기존 2시간(오전 7~9시)에서 4시간(오전 6~10시)으로 연장했다. 등교시간 지하철과 시내버스·마을버스를 증차하고,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할 예정이다.

또 각 행정기관은 비상운송차량 등을 동원해 수험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단 시험장 인근 200m 전방부터는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이 통제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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